[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관중이 많이 모이는 이벤트인 만큼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급속히 늘어날 우려가 있어 예정됐던 대회가 연기되거나 장소를 옮겨 개최되고 있다.
우선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종목은 복싱이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이 다음달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탓에 개최지가 변경됐다. 이 대회는 오는 3월 3∼11일 요르단의 암만에서 열리기로 최종 확정됐다.
역시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B조 예선도 개최지가 급히 변경됐다. 당초 다음달 3∼9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같은 중국의 난징으로 장소를 바꿨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속도를 감안해 중국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열기로 했다.
여자 농구 역시 '탈중국' 행렬에 가세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은 원래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급히 장소를 바꿔 동유럽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열기로 했다. 일정은 2월 6∼9일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이 중국, 영국, 스페인과 한 조에 포함돼 올림픽 티켓 획득을 노리고 있다.
다음달 12∼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아예 최소됐고, 3월13∼15일 중국 난징에서 예정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또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8일 열린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홈팀 상하이 상강은 부리람을 3-0으로 완파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지가 늘어나는 등 세계적인 위협이 되면서 스포츠계의 탈중국 러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