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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일 선발 출전…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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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경기 연속 효과를 노린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세터 황동일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선발 세터로 나선다.

황동일은 지난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 선발 세터로 나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주전 세터 이승원을 대신해 황동일을 먼저 기용했다.

최 감독은 당시 "(이)승원이 패스(토스)가 상대팀에 읽히는 부분이 있다"면서 "황동일의 경우 팀 이적 후 어느 정도는 선수들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결과는 좋았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대한항공에 1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반격에 성공했다.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최 감독은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도 '황동일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낸다. 그는 "승원이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황)동일이 흐름이 괜찮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보고있다"고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밝혔다.

최 감독은 "사실 동일이가 이렇게 빨리 선수들과 잘 맞아 떨어지리라고는 기대를 많이 안했다"며 "적응 속도가 빠르지 않을 거라고 봤는데 그렇지 않았다. 동일이에게도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도 세터쪽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도 이날 경기에서 이호건을 대신해 이민욱을 먼저 내세운다. 이민욱은 지난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선발 세터로 나왔다.

한국전력은 당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셧아웃 승리다.

장 감독은 "(이)민욱이는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에서 승리를 경험했고 그것도 3-0으로 이겼다"며 "선수 본인에게는 큰 자신감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동일과 이민욱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코트 안 출전 시간을 좀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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