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A씨가 김건모에 성희롱을 당한 기억이 있다고 폭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는 나에게 문제의 배트맨 티셔츠를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고 했다"면서 김건모를 지칭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나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 성적인 농담과 장난을 했다"고 적었다. 또 "불쾌함을 밝혔더니 '그럼 오빠 제가 XX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 묻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가 여성들을 성추행하면서 입은 배트맨 티셔츠를 자신에게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 했다"라며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다, 했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털어놨다.
당시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그 증거로 공개했다. 내용에는 '무섭다' '계속 스킨십하고...뽀뽀해달래'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배트맨 티셔츠 사진도 찍어 올려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경찰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건모 폭로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받은 일은 꼭 처벌되는 세상"이라며 "미투를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삼는 사람이다. 그러나 기억이 있고 나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달 6일 유흥업소 직원 A씨의 폭로로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달 9일 김건모에게 과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대신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성폭행) 주장 여성은 물론 피해 사실 조차 전혀 모른다"며 악의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맞고소 했으며,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는 이밖에도 유흥업소 매니저로 근무했던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 B씨 역시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뷰를 통해 응급실 내원 기록을 공개하고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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