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간판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 윌터급 메인 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이겼다.
맥그리거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펀치에 이어 니킥을 세로니에 꽂아 넣었다. 그는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맥그리거의 인파이팅에 세로니가 뒤로 물러섰다. 맥그리거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세로니에게 왼발 하이킥을 시도했고 그대로 적중했다.
세로니가 충격으로 중심을 잃고 흔들리며 링 위로 쓰러지자 맥그리거는 연달아 파운딩을 시도해 가격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고 맥그리거의 TKO승이 선언됐다. 경기 시작 후 종료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체급을 떠나 UFC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실력과 함께 입담과 기행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6년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스(미국)를 KO로 누르고 두 체급 동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7년 8월에는 프로복싱에서 무패를 이어가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이색 복싱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열린 UFC 229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는 당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이후 UFC 무대를 떠나있었다.
맥그리거는 공백기 동안에도 '사고'를 쳤다. 지난해 8월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한 펍에서 50대 남성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유죄를 선고받고 1천 유로(약 129만원) 벌금도 물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15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22승 4패를 기록했다. 22승 가운데 2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또한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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