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맞아야 관심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0시즌 지켜봐야할 진기록'에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의 몸에 맞는 공(사구) 기록을 꼽았다. MLB닷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홈런. 탈삼진처럼 크게 주목받지 못하지만 올 시즌 달성될 진기록을 모아 소개했다.
MLB닷컴이 꼽은 '예상 달성 진기록' 리스트에 추신수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역대 23번째로 개인 통산 사구 150개를 달성했다"며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는 추신수에 이어 150사구에 5개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추신수와 리조는 올 시즌 페르난도 비냐(은퇴)가 갖고 있는 개인 통산 157사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냐는 지난 1993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며 12시즌을 빅리그에서 보냈다. 그기간동안 157사구를 기록해 개인 통산 사구 부문 19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현역 메이저리거 중 몸에 맞는 공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앞으로 8차례 공에 더 맞는다면 리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추신수와 리조 모두 올 시즌 안에 리조를 제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모두 18차례 사구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공을 몸에 맞으면 고통이 따르고 몸에 멍이 들거나 심하면 부상까지 당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선수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작은 영광도 누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MLB닷컴은 개인 통산 사구 기록 외에도 앨버트 푸홀스(LA 애인절스)의 역대 최초 병살타 400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의 개인 통산 병살타 5위권 진입, 디 고든(시애틀)의 도루 실패 100개 등을 주목할 만한 진기록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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