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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100억 소문일 뿐" 오지환이 전한 FA 협상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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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근거없는 루머.' LG 트윈스 오지환(내야수)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후 첫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FA 협상 과정에서 퍼진 소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오지환은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소속팀의 '2020년 신년 하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규홍 LG 스포츠단 사장, 차명석 구단 단장,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도 함께했다.

오지환은 행사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팀 이적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좋은 제안이 왔다면 고민은 했겠지만 인터뷰 때마다 LG를 떠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진심이었다. 떠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오지환은 지난 2009년 KBO리그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와 마주했다. 그는 원 소속팀 LG와 4년 총액 40억원에 사인해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오지환은 LG와 계약 전까지 숱한 화제를 뿌렸다. 오지환의 계약 규모가 다른 대어급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KBO 스토브리그 중심에 오지환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오해와 억측도 있었다. 오지환이 구단에 FA 계약 협상을 백지위임하면서 일단락됐지만 공식 발표 전까지 계약기간과 총액을 두고 설왕설래가 쏟아졌다. 6년 총액 100억원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대표적이다.

오지환은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얘기(6년 100억원)를 꺼낸 적이 없다"면서 "계약기간에 대한 합의 없이 금액 요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디서 흘러나온 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과장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오지환은 다만 "선수가 부상 없이 건강하기 때문에 에이전트가 6년 계약이라는 조건을 협상 과정 중 제시할 수는 있다. 그다음에 구단에서 이를 받아들인다면 금액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구단이 계약기간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돈 얘기가 나올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계약 내용 중 추가 옵션이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운 게 없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돈 앞에서 욕심이 나지만 이미 백지위임을 선택했다. 차 단장님에게 얘기한 대로 사인하겠다고 했고 그대로 실행했다. LG에서 계속 뛸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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