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SBS 연예대상'에 사이다 일침 "구색 맞추기, 물갈이 해야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2019 SBS 연예대상'을 향한 일침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김구라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에 대상 후보로 참석했다. 김구라는 대유재석, 백종원, 신동엽, 김병만, 김종국 등과 대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김구라는 김성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구색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다 알면서 그러냐. (대상 후보가 된 것이) 기쁘긴 한데 제가 억지로 표정 짓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방금 우수 프로그램상('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도 제가 대표로 받았는데 제가 받을 만한 게 아니다. 제작진, 부부들이 애쓰는 프로그램이고, 저는 거기 나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저는 지금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2시간 앉아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지만 앉아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물갈이를 해야 한다"며 "KBS도 시청률이 안 나왔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가 많다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이제 더 이상 저같은 쓰잘데기 없는 사람 빼고 신동엽, 백종원, 유재석 셋 정도만 (후보로) 해서 가야 긴장감이 있다. 나와 서장훈이 왜 앉아 있나. 이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저는 내일 하는 'MBC 연예대상'에서 안영미와의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고 있다. 그건 가능하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우리 어머니가 '잠깐 잠깐 나오는데 왜 그리 죽상을 하고 있느냐'고 하신다. 저도 사정이 있다. 더 이상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콘텐츠도 없이 개인기로 떼우는 거 하면 안된다"며 "방송 3사 본부장이 만나서 얘기를 해야 한다. 광고 때문인 거 다 안다. 바뀔 때 됐다. 시청자들이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말 한다고 할거다"라고 쓴소리를 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