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브에서 범실이 적게 나왔네요."
OK저축은행은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1라운드에서 신바람을 냈다. 라운드 전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5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런데 2라운드들어 롤러코스터를 탔다. 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는 내리막을 탔고 승점 추가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5연패를 끊은 뒤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레오(크로아티아)가 연습 때는 서브가 잘 안들어갔다. 그래서 (서브)리듬을 좀 더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들어간 것 같다"며 "범실 없이 서브가 잘 들어가서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레오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또한 서브 에이스도 4개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도 서브로 2점을 올렸고 송명근과 한상길도 한 차례씩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서브 득점에서 10-3으로 상대에 앞섰고 승리 원동력이 됐다. 석 감독은 연패 뒤 연승을 거둔 부분에 대해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기간 동안)아픈 선수들이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다"며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한 선수들 그나마 좋은 컨디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이 연승으로 미소를 지었지만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1세트에서 서브 범실 연달아 나오면서 분위기와 흐름을 모두 내줬다"며 아쉬워했다.
장 감독은 "사전에 약속된 플레이가 잘 안 이뤄지는 점과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좀 급하게 플레이를 한다. 의욕이 과할 경우 이런 상황이 자주 나오는데 이런 점이 최근 가장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가빈이 2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57.57%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모자랐다. 김민혁, 구본승 등은 모두 6점에 그쳤다.
장 감독은 "선수들을 추스려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랴고 한다"며 "선수들이 올 시즌에는 잘 버티고 견뎌야할 것 같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더 힘든 시기 올 수도 있으니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은 오는 18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의정부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OK저축은행은 한동안 경기 일정이 없다. 팀은 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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