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최종훈에 이어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준영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이날 역시 항소, 맞대응을 예고했다.
함께 재판을 받았던 최종훈은 전날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클럽 직원 김모 씨와 회사원 권 모씨도 항소하면서 단톡방 멤버 5인 중 4인이 항소했다. 유일하게 집행유예가 선고된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 씨만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에게 1심 재판부는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한 클럽 버닝썬 MD 김모씨와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정준영은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반성하며 동종 범죄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최종훈의 강제 추행은 무죄로 판단하지만 술에 취한 피해자를 합동으로 간음한 뒤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중형의 이유를 전했다. 선고 직후 최종훈과 정준영은 눈물을 쏟았다.
정준영과 최준영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해 집단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열린 첫번째 정식 재판에서 정준영 측은 "성관계는 있었다. 하지만 다른 피고인들과 불특정 여성에 대한 준강간을 계획한 적 없고,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며 집단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최종훈 측 역시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성관계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만 10여 명에 이른다. 단톡방 논란 보도 후 승리, 최종훈 등과 휴대전화를 모두 교체하며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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