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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 김광현 "류현진 형과 가까이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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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광현(SK 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광현은 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최고투수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190.1이닝을 소화하며 지난 2017년 팔꿈치 수술 이후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알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호성적을 발판삼아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광현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요청한 가운데 조만간 빅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4일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수상했다. [사진=뉴시스]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4일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수상했다. [사진=뉴시스]

김광현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메이저리그에 가게 된다면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1년 선배이자 올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한 류현진(32)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김광현은 "나보다는 (류)현진이 형 거취가 더 큰 이슈 같다"고 웃은 뒤 "방금 어느 팀에 가냐고 물어봤는데 현진이 형도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긴 상태라 잘 모른다고 하더라. 나는 앞으로 빅리그 적응과 관련된 부분에서 열심히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또한 "개인적으로는 현진이 형과 내년 스프링캠프만 멀지 않은 곳에서 한다고 해도 소원이 없을 것 같다. 같은 팀에서 뛰면 더 좋겠지만 최대한 가까운 팀에서 던질 기회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광현은 "현진이 형의 올해 활약을 보면서 정말 존경스러웠다. 나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좋은 성적을 거둬 그 뒤를 잇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여의도=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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