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네요. 변화는 당연히 있어여하고 시스탬적으로도 그래야할 것 같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제1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허문회 감독은 1일 사직구장에서 취임식과 함께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 취임식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허 감독은 "롯데가 아닌 고향(부산)에 16년 만에 다시 왔다"며 "선수들이 열광적인 부산팬들을 위해 더 분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도 밝혔다. 후보군 한 명이던 허 감독은 성민규 단장과 김종인 구단 사장과 3차례 만났다. 허 감독은 "그자리에서 따로 프리젠테이션이나 면접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다"며 "내가 갖고 있는 야구철학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로부터 제안을 받은 뒤 철학이 서로 맞았기 때문에 '내가 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면접 당시 성 단장과도 야구철학부분에 공유가 있었다. 이런 점이 서로 잘 맞았가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이 선수단에 강종한 부분은 환경, 컨디션, 기술적인 루틴과 멘탈이다. 그는 "예전 히어로즈 코치로 자리를 옮길 때도 그랬고 효율성이 있게 어떻게 훈련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4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강조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적인 멘탈에 대해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허 감독은 "이 부분이 바탕이 되어야 선수들이 야구장으로 올 때 컨디션이 120%이상이 될 수 있다"며 "(기술적인 멘탈이)다소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올 거라고 본다. 요약하자면 적제 적소에 필요한 운동을 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즌 팀 방향성에 대해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허 감독은 "구체적으로 몇위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1군 감독이기 때문에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선수단 세대교체와 유망주 육성도 필요하겠지만 성적과 육성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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