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5주년을 맞이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연예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방송 부문에서는 '올해 충무로 최고의 배우' '올해 충무로 최고의 라이징 스타' 등에 대해 물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복수 응답 가능)[편집자주]
데뷔 14년차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가 조이뉴스24가 창간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19 최고의 예능인'으로 선정됐다. 박나래는 지난해에도 같은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위 박나래, '나래코기' 날다...고정예능만 7개 '대세 인정'
박나래는 총 54표를 얻어 '2019 최고의 예능인'으로 선정됐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예능인 자리에 오른 것.
2006년 KBS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오랜 무명의 시기를 거쳤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망가짐을 불사하는 다양한 분장개그를 선보여 왔던 그는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을 계기로 무섭게 비상했다. 특히 박나래는 결별로 인해 동반 하차한 전현무, 한혜진을 대신해 '나 혼자 산다'의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치있는 순발력과 입담, 여기에 진행실력까지 검증받은 셈이다.
올해 박나래는 '코미디 빅리그'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TV조선 '연애의 맛', tvN '풀 뜯어먹는 소리' 등 기존의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어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미쓰코리아' '뭐든지 프렌즈', MBC '구해줘 홈즈', SBS '리틀 포레스트', JTBC '어서 말을 해',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 코치' 등 새롭게 론칭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뜨겁게 활약했다. 이중 일부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돼 화제를 모았다.
박나래는 최근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로 파격적인 도전을 한 데 이어, 내달엔 KBS 2TV 파일럿 예능 '스탠드업' 진행자로 나선다. '농염주의보'를 통해 스탠딩 코미디에 첫 도전한 경험을 백분 활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조이뉴스24에 "2년 연속 최고의 예능인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서 즐거운 웃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개그우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나래는 "조이뉴스24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발전하는 조이뉴스24가 되길 바란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 뉴스 기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위 장성규, JTBC는 좁다…프리 선언과 함께 종횡무진 활약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52표)는 간발의 차로 2위에 안착했다. 1위 박나래와 고작 2표 차에 불과하다.
2011년 JT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장성규는 지난 4월 프리랜서 선언 후 제대로 (방송국의) 선을 넘고 있다. 프리 선언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웹예능 '워크맨'을 시작으로 JTBC '취존생활', tvN '슈퍼히어러',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0'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아쉽게 정규편성에는 실패했지만 예능인 장성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장성규가 각종 예능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매끄러운 진행 실력에 남다른 예능감이 더해진 덕분이다. 여기에 장성규는 '젊고 신선한 얼굴'이라는 매력이 더해져 각종 프로그램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장성규는 김성주, 전현무와 달리 인터넷 방송에 최적화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덕분에 '선넘규(선을 넘는 장성규)'라는 별명도 붙었다. 아슬아슬한 애드리브와 언변이 우려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장성규의 대세 행보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는 Mnet '퀸덤', JTBC '호구의 차트' '방구석 1열', SBS MTV '반반쇼',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등을 진행 중이다.
◆유재석, 강호동 후순위…스포츠 스타 서장훈X허재X안정환 주목
'올해 최고의 예능인' 3위는 유재석(34표)이 차지했다. 이어 강호동(12표)과 서장훈(7표), 장도연, 김숙, 이효리, 펭수, 허재, 안정환(5표) 등이 뒤를 이었다.
'넘사벽'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은 여전히 신상 예능 섭외 1순위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종영 이후에도 각종 신상 예능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성과도 적지 않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올해 최고의 예능으로 선정됐으며, tvN '일로 만난 사이'와 MBC '놀면 뭐하니', 웹예능 '범인은 바로 너' 등에 출연 중이다. KBS 2TV '해피투게더3'와 SBS '런닝맨' 등도 순항하고 있다.
강호동은 인기 예능 JTBC '아는 형님'과 매 시즌 화제성을 경신 중인 tvN '신서유기'로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 외에도 '부라더 시스터' '위플레이' '아이콘택트' '한끼줍쇼' 등 고정 프로그램만 6개에 달한다. 내달부터는 MBN '보이스퀸' 단독 진행도 맡는다.
서장훈을 비롯해 허재, 안정환 등 운동선수 출신들의 활약도 뜨거웠다.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정점을 경험해 본 스타 스포츠인들의 의외의 반전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먹힌 것.
서장훈은 강호동의 뒤를 잇는 스포츠 예능인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아는형님'을 넘어 SBS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KBS joy '연애의 참견2'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재는 JTBC '뭉쳐야 찬다'를 통해 '예능 치트키'로 등극했다. 거침없는 입담과 호탕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이 제대로 웃음을 자아낸다. 예능 신성으로 떠오른 허재는 MBN '자연스럽게'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안정환 역시 '뭉쳐야 찬다'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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