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100분 토론'에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장예찬 청년 논객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질문에 "진부하다"고 답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공정과 개혁에 관련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100분 토론' 20주년을 맞아 120분간 생방송 특집으로 진행됐다.
스튜디오에는 두 논객뿐만 아니라 '100분 토론' 유튜브 버전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청년 패널 장예찬, 오창석, 신지예와 80명의 시민 토론관도 함께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저도 검찰을 믿기 어려워서 그렇다"고 설명했지만, 홍 전 대표가 "나는 검찰 위에 있는 대통령이 이상하다"고 되받아쳤다.
이날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으로 출연한 청년 논객들의 질문들도 이어졌다. 가장 먼저 장예찬 논객이 유 이사장에게 조국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해 거론하며 "청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에서 비롯된 분노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질문이 진부하다고 느끼지 않냐"고 반문고, 장예찬 논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나는 이 질문을 언론에서 무수히 많이 봤다. 석 달 동안 모든 언론이 도배했다"며 "세상엔 균형이라는 게 필요하다. 저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으면 나는 이 쪽으로 당겨야 한다. 근데 왜 너는 그것만 하고 있냐고 묻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도적 불공정과 사회적 불공정, 국가권력 행사의 불공정을 나눠서 보자고 한 거다. 이걸 더 중요하게 보자는 말이지 그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언론이 석 달 동안(동양대 표창장 문제) 그 얘기를 했고 나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 이사장은 "그러나 이 쪽도 중요한 문제인데 얘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가 욕먹어가면서 하는 거다"라며 "나 보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당기냐고 말하지 말고 지금 왼쪽으로 얼마나 기울어졌는지를 살피면 굳이 내가 일일이 답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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