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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 끝, 오래오래 하자"…15년차 슈주의 끝없는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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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올해로 데뷔 15년차, 멤버들의 '군백기'만 꼬박 10년이 걸렸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공연과 새 앨범으로 돌아온 '한류돌' 슈퍼주니어. 도전의 역사는 계속 된다.

슈퍼주니어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8 : INFINITE TIME(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 슈퍼쇼 8 : 인피니트 타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밝은 표정의 슈퍼주니어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은혁은 "슈퍼주니어가 드디어 군백기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다같이 하게 됐다"며 "팬들도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우리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앨범 잘 들어주시고 컴백 활동 역시 즐겁고 행복하게 팬들과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사진=레이블SJ]
[사진=레이블SJ]

10년에 걸친 긴 공백기를 마친 슈퍼주니어는 '슈퍼쇼8'로 활동의 포문을 연다. '슈퍼쇼'는 슈퍼주니어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공연으로, 2008년 2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 30여개 도시에서 140회 이상 펼쳐지며,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규현은 "멤버들의 공연을 많이 보고 다녔다. '빈자리 없어도 완벽하게 하는구나' 싶다가도 '함께 할 날이 올테니까'라며 기분 좋게 봤다. 멤버들과 무대에 서다보니 오프닝에서 눈물이 나올 뻔 했다. 투어가 이제 시작이니까 설레고 즐기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려욱은 "오랜만에 '슈퍼쇼'를 해서 기분이 좋다. 노래하는 동안 큰 무대에서 노래방에 온 것처럼 쩌렁쩌렁하게 라이브를 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고, 예성은 "너무 행복하다. 멤버들과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진심 기분이 좋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쇼'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오는 14일 정규 9집 'Time_Slip(타임슬립)'을 발매하고 바쁜 활동을 이어간다. 약 2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멤버들은 제대로 즐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규현은 "전체적인 앨범 콘셉트는 레트로다. 예전으로 돌아가서 예전 느낌을 냈고 곡은 트렌디한 느낌으로 멤버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사진=레이블SJ]
[사진=레이블SJ]

슈퍼주니어는 '슈퍼쇼8' 전석매진 뿐만 아니라 정규 9집 선주문량 30만장을 훌쩍 넘는 등 군백기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슈퍼쇼8'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정규 9집은 선주문량 30만장을 훌쩍 넘는 등 군백기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은혁은 "항상 슈주의 인기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잘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군대 다녀와서도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그만큼 노력을 하고 있다. (최)시원이 '노 챌린지, 노 체인지'라는 말을 항상 하는데 끊임없는 도전을 한다. 그러다보니 팬들도 응원해주고 따라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은혁은 "앨범 선주문량이 30만장이 넘었다고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신동과 은혁은 "요즘 레트로가 인기다. 30만장이 넘으면 탑골공원에서 레트로풍의 뮤비를 새롭게 찍겠다. 어르신들과 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주니어에게 이번 앨범은 그 자체가 곧 도전이다. 정규 9집 앨범 목표를 묻자 은혁은 "새 앨범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활동을 하고 스케줄은 변함이 없는데 다같이 모였다는 것이 우리에겐 남다르다. 마음가짐 자체도 준비하는데 있어서 더 초심을 되찾고 열정을 불사르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눈에 보이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다같이 하는 스케줄이 이제는 많지 않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면서 활동하자고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특 역시 "1위를 하고 큰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위나 큰 상보다 꾸준히 오래오래 활동하는 것이 큰 목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활동에는 슈퍼주니어 희철이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은혁은 "(희철이) 오래 전 교통사고로 인해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 무대에서 장시간 콘서트를 하는데 무리가 간다. 저희가 억지로 '당연히 무대에 서야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멤버라도 그런 컨디션이라면 조절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은 "이번 콘서트에 안 나오는 건 아니다. 함께 한다는 느낌을 계속 가지고 간다"고 스포일러 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기자회견 막바지에 오래 함께 하고 싶은 진심을 강조했다.

신동은 "슈퍼주니어 15년째가 됐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하고 싶어?라고 하는데 아직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려욱은 "저희가 나이 서른이 넘었다. 어디 가면 형님이라고 인사를 받는데 여기서는 막내다. 나이를 잊고 '슈퍼쇼1' 때처럼 하고 있다. 끝나는 날까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고 있는데, 이제 동반자가 된 것처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멋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라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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