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가 막이 올랐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맞대결로 6개월 동안 치러지는 정규리그다.
두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12일 현대캐피탈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리턴 매치를 갖는다. V리그 올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순천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프로배구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대한항공이 당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이날 개막전이 컵대회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잠을 잘 못잤다"며 "매 경기마다 긴장된다. 개막전이라 더 그렇다. 선수들에게 티를 낼 수 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컵대회에서 선보인 선발 라인업을 개막전에서 그대로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선수들이 컵대회 후 피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면서 "부상 방지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얘기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털어놨다. 최 감독은 "오늘 일어나는데 평소와 느낌이 달랐다"며 "왜 그런가하고 자문해봤는데 역시나 시즌이 시작되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선발 세터로 부상 중인 이승원이 나온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가 아무래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잘해줬고 현재 있는 선수들과 손발을 가장 많이 맞췄다. 그래서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승원의)몸 상태를 보며 교체 시기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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