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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아학' 제작진, 날 반대했다…데뷔 싫다는 연습생 달래기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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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프로듀스101', '아이돌학교' 출연 연습생 이해인이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있었던 일들을 폭로했다. Mnet 서바이벌이 조작 논란으로 뜨거운 가운데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 내 일을 아빠나 타인을 통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해인 [사진=Mnet]
이해인 [사진=Mnet]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경연 준비 당시 제작진이 갑자기 팀 내 대결이 아닌 팀과 팀 대결로 바꾼 점, 일부 팀은 립싱크로 경연을 진행한 점, 또 신곡 미션에서 자신을 떨어뜨린 사람이 '제작진이 너를 반대했다. 미안하다'라고 말한 점을 폭로했다.

또 촬영 중간 '아이돌학교' 출신 몇몇 인원이 전속계약서를 받았으며 파이널 생방송 전날 데뷔할 것 같은 참가자가 데뷔하고 싶지 않아하자 제작진이 해당 참가자를 불러 달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그 모습에 '나는 떨어지겠구나' 생각했고 혹시 몰라 미리 탈락 소감을 정리했다"며 "다음날 무대 준비를 마쳤을 때 그게 내 삶의 마지막 무대일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돌학교' 출연진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해인에 따르면 '아이돌학교' 연습생들은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곳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으며, 제작진에게 몸 수색까지 당했다.

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 준수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피부병이 생기는데도 그곳에서 자도록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병원 역시 선택해서 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그야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며 "본인이 원해서 취직했기 때문에 불합리한 일들까지 참아야한다고 강요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한 이후를 회상하며 "혼자 선생님들을 만나 마음을 달랬다. 떨어져 주저앉아 계속 우는 제게 '이게 뭐 울 일이냐'고 묻는 제작진에게 정말 할 말이 남아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해인은 CJ ENM 산하 연예기획사로부터 데뷔를 약속받고 아티스트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해 10월 데뷔는 무산됐고 계약해지를 강요하자 고위직 관계자들은 전혀 만나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말하고 싶지도 않았고 말해서 잃는 것밖에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지만 말하지 않으면 많은 오해를 낳고 훗날 후회하게 될까 사실만을 기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해인은 "계약이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친구도 있었고 계약하지 않은 친구도 데뷔했기에 그게 조작의 증거나 지표는 아니다"라면서 "내정자라는게 존재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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