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변화의 시작일까. 정규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정리를 시작했다.
롯데 구단은 베테랑 투수 윤길현을 비롯해 박근홍, 송창현(이상 투수) 김사훈(포수) 박정현, 오윤석(이상 내야수) 조준영(외야수) 등 선수 7명에 대해 방출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윤길현은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는 당시 중간계투진 전력 보강을 위해 윤길현을 영입했다.
그러나 윤길현은 롯데 이적 후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이적 첫 해인 2016시즌 62경기에 등판해 60이닝을 소화하며 7승 7패 2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높았다.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한 2017시즌에는 등판 횟수와 기록 등이 더 떨어졌다. 그는 40경기에 나와 39.1이닝을 던졌고 1승 4패 13홀드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 출전했고 3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64라는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입지가 더 좁아졌다. 그는 시즌 개막 후 1군에서는 6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10.80으로 높았다.
김사훈은 팀의 백업 포수로 주로 활동했다. 부산고를 나와 지난 2011시즌 육성선수로 고향팀 롯데에 입단했다. 1군 데뷔는 2012년에 했고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의 뒤를 받쳤다.
김사훈은 올 시즌 1군에서는 단 3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는 롯데에서 지금까지 통산 173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2리(226타수 48안타) 22타점을 기록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18시즌 종료 후 삼성에서 롯데로 이적한 좌완 박근홍은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17.2이닝을 던졌고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했다.
그는 당초 왼손 셋업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롯데와 인연은 한 시즌 만으로 끝났다. 박근홍은 지난 2004년 KIA 타이거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 삼성으로 옮겼다.
한편 이날 방출된 오윤석은 올 시즌 1군에서 76경기에 나온 오윤석(등번호 4)이 아니다. 두 선수는 동명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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