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연속 우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 올라갔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준결승 1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3-2(21-25 19-25 25-13 25-17 19-17)로 뒤깁기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충남 보령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준결승 2경기 흥국생명-현대건설 승자와 28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선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리며 소속팀 역전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됐다. 베테랑 한송이와 지난해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최은지가 각각 10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도 외국인선수 러츠(미국)가 팀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박혜민이 22점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뒷심이 더 돋보인 경기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3새트 초반 반격 발판을 마련했다. 2-1로 앞선 가운데 한송이와 디우프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됐고 9-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를 만회한 KGC인삼공사는 4새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디우프가 힘을 냈다. 세트 초반 오픈 공격으로 소속팀이 도망가는 점수를 냈고 세트 후반에는 가로막기로 점수를 올렸다.
디우프는 KGC인삼공사가 23-17로 앞선 가운데 상대 주포 러츠가 시도한 두 차례 공격을 모두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KGC인삼공사가 4세트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끝까지 승리팀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이 이어졌다. 디우프와 러츠를 앞세워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듀스까지 이어졌고 KGC인삼공사가 마지막에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17-17 상황에서 승기를 잡았다. 채선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면서 18-17로 앞섰다.
GS칼택스는 다시 한 번 듀스를 만들기 위해 박혜민이 스파이크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혜민이 때린 공은 라인을 벗어났고 KGC인삼공사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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