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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켈리, 집중타·볼넷에 고개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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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맞대결을 펼친 두 투수가 모두 웃지 못했다. 주인공은 류현진(32, LA 다저스)과 메릴 켈리(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2006년 KBO리그에 데뷔했고 2012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다. 그는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거가 됐다.

미국 출신 켈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고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승격 기회를 노리다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5시즌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켈리는 SK에서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선발진 원투 펀치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지난해(2018년)까지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119경기에 등판해 729.2이닝을 소화했고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켈리는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거로 꿈을 이뤘다. 그는 SK의 재계약 요구를 뿌리치고 도전을 선택했고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과 켈리는 올 시즌 개막 후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켈리도 새로운 소속팀에서 5선발을 맡아 9승 12패를 기록하며 두 자리수 승수 달성을 눈앞에 뒀다. 두 선수는 이런 가운데 30일(한국시간)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BO리그에서 활동한 시기가 달라 국내에선 만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KBO리그 출신 투수가 나란히 선발 등판한 한 것이다.

그런데 류현진과 켈리 모두 만족할만 한 투구내용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3회까지는 순항했다. 그러나 4, 5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대량 실점했다.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10피안타 7실점으로 흔들렸다. 켈리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3피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류현진이 애리조나 타자들의 집중타에 무너졌다면 켈리는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켈리는 3회초 추가 실점 상황에서 볼넷이 빌미가 됐다. 밀어내기 볼넷이 뼈 아팠다. 켈리는 패전투수는 피했다. 다저스에 끌려가던 애리조나 타선이 류현진 공략에 성공했고 11-5로 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켈리에게는 승패가 기록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이 되면서 시즌 10승 달성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도 시즌 13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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