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도시어부' 김래원이 스승에게 세번째 황금배지를 양보했다. 박진철 프로가 참돔을 낚으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한 것.
4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기획 장시원)는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덕화와 이경규, 장도연, 김래원, 최재환, 박진철 프로가 오도열도에서 세 번째 대결로 참돔 낚시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배지를 대여해 오도열도행에 가까스로 탑승한 박프로는 설욕을 다짐하며 혼신의 힘을 다했고, 이틀 연속 황금배지를 품에 안은 김래원과 자신의 주 종목인 참돔 낚시만을 기다린 최재환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배지 렌털로 형님들에게 무시와 수모를 당해온 박 프로는 오도열도에서 수없이 참돔 낚시를 해왔던 만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빚 밖에 없는 자는 이렇게 해야 돼"라며 쉴 틈 없이 낚싯대를 놓지 않은 결과, 63cm의 참돔을 들어 올리며 슈퍼배지를 완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두 개의 황금배지 보유자인 김래원은 스승의 설욕을 그 누구보다도 기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올해 가장 많이 웃은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낚시도 하고 너무 좋다"고 '도시어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먹는 링겔'까지 미리 준비해 선물을 하는 등 출연진들의 건강까지 챙겼다.
큰형님 이덕화 역시 "오늘은 '박데이'다. 너무 행복한 밤"이라며 박프로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했고, 이경규는 "'진철투어' 완전 살아 있다. 오늘 딱 좋다"며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 따뜻함을 더했다.
이날은 기록적인 입질이 쏟아져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한꺼번에 네 명에게 입질이 동시에 오는가 하면, 평소 타이라바 낚시를 즐겨온 최재환과 이경규는 각각 '최타이'와 '이타이'로서 묘한 신경전을 벌여 재미를 안겼다. 이경규는 남대문(?)이 열린 줄도 모르고 박프로의 낚시 자세를 따라해 큰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오도열도에서의 세 번째 대결은 박프로의 슈퍼배지 탄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는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오도열도에서의 흥미진진한 네 번째 대결은 11일 목요일 밤 9시 50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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