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가 연패라는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NC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맞대결에서 7-6으로 이겼다.
NC는 이날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선발 등판한 이재학이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런포를 내주는 등 NC는 경기 초중반까지 1-5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뒷심을 보였다. NC는 뒤집기에 성공하며 재역전승으로 7연패를 끊었다.
연패애서 벗어나는 발판을 만든 주인공은 김태진(외야수)이다. 그는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5회초 터진 3점포는 소속팀이 추격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김태진의 한 방으로 NC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리드오프로 나선 박민우(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도 임무를 다했다.
김태진은 KT전이 끝난 뒤 "연패가 너무 힘들었다"며 "팀이 연패를 끊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진은 5회초 KT 선발투수 라울 알칸트라가 던진 초구 체인지업(141㎞)에 배트를 돌렸고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그는 "적극적인 타격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박)민우 형이 3루 주자로 나가있을 때 이호준 코치가 '반드시 홈으로 주자를 불러들여야한다'고 말했다"며 "이 코치의 얘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3점 홈런 상황을 되돌아봤다.
김태진은 또한 "그러나 홈런이나 장타에 대한 욕심보다는 출루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내가 신경써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내일(23일)도 오늘과 같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지석훈도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톡톡히했다. 하위 타순에서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석훈도 "연패를 당하는 동안 선수들이 정말 할 수 있는 것 모두를 다해봤다"며 "그런데 정말 쉽지 않더라. 7연패 기간 동안 분위기를 반전하고 끌어올리는 일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됐다"고 얘기했다. 그는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며 "연패를 당하면서 선수단과 팀이 좀 더 단단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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