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이 사퇴를 선언했다. YG 소속 가수들의 연이은 악재에 직접 총대를 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연 이 사건은 이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14일 양현석은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양현석은 지난 빅뱅 승리의 버닝썬 사태가 발생한 당시부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후 화류계 여성을 동원한 말레이시아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고, 그때마다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YG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마약 의혹이 불거진 다음 날 비아이와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눈 상대 A씨가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서희는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그리고 14일, 한서희가 YG 양현석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공익신고를 제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한서희는 위너 이승훈과도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한서희는 자신이 SNS를 통해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라며 핵심은 양현석의 협박, 경찰 유착에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YG 수장 양현석은 모든 책임을 짊어진 채 사퇴를 결정했다. 과연 사건은 어디까지 흘러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