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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너뜨린 이강인…역시 韓 최고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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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은 이강인이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후반 38분 오세훈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골은 오세훈이 넣었고, 도움은 울산 현대고 동기 최준(연세대)이 기록했지만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오세훈과 함께 투톱으로 출전한 그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섀도스트라이크를 비롯해 미드필드 깊은 곳까지 내려오는 활동량이 단연 눈에 띄었다.

탁월한 기술을 앞세워 일본 선수들의 밀집방어를 무너뜨렸다. 특히 일본 선수 여러명을 상대로 발끝으로 공의 진행방향을 바꾸는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왼발 킥 능력 또한 돋보였다. 전반 23분 골포스트 오른쪽을 스치는 프리킥으로 일본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반박자 빠른 그의 왼발 패스는 J리그 소속 선수들이 대부분인 일본의 수비수들이 차단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일 정도였다.

세계 최고 무대인 스페인에서 갈고 닦으며 현지 축구인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술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이강인은 16강전을 앞둔 일본의 경계대상 1호로 꼽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데다 그를 막아야 한국의 공격 물꼬를 차단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이강인은 일본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기술과 패싱, 슈팅능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주요한 원동력이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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