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최근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하는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 74.9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팀 동료 켄리 얀센(61.6점)과 3위 루이스 카스티요(55.6점)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ESPN의 사이영상 예측은 야구 통계 전문가 빌 제임스와 ESPN 칼럼니스트 롭 나이어가 함께 만든 공식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투구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패 ▲세이브 ▲완봉승 등을 공식에 대입한 후 포인트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소속팀이 지구 1위를 달릴 경우 추가적으로 12점을 얻는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지난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8로 '괴물투'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 리그, 내셔널 리그 전체 1위, 다승 부문에서는 잭 그레인키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위다. 이 밖에도 이닝당출루허용률(0.742)과 탈삼진-볼넷 비율(14.75)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투표인단은 각 리그 투수들에게 1위표(5점), 2위표(3점), 3위표(1점) 등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점수를 합산해 양대리그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사이영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아시아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다. 류현진이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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