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KIA 구단은 김 감독이 16일 광주 KT 위즈전을 마지막으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KIA 구단은 숙고 끝에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
김 감독이 사퇴함에 따라 KIA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박 감독 대행은 오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1군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김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KIA의 제8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5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개막 후 13승 1무 29패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내년까지 남아 있는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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