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를 또 잡고 연승을 6경기로 더욱 늘렸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알 수 없던 7회말 허경민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5월 순항을 이어 갔다. 전날 9회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허경민은 이틀 연속 결승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하와 양현종, 두 선발투수의 팽팽한 맞대결에 양팀 타자들은 꼼짝하지 못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노련한 양현종의 관록투에 젊은 이영하의 거침없는 투구가 흠잡을 데 없이 펼쳐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번에도 두산 쪽을 향해 웃었다. 살얼음판 같은 무실점 피칭대결이 한창이던 7회말. 1사 뒤 두산 오재원이 양현종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9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이흥련은 힘이 빠진 양현종으로부터 좌전안타를 쳐내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후속 대타 박세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들어선 타자는 허경민.
전날 끝내기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그는 동향(광주) 선배 양현종으로부터 3-유간을 가르는 좌전안타를 쳐냈다. 이때 2루 대주자 정진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귀환하면서 귀중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천금 같은 1점을 얻은 두산은 8회초 KIA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뒤 9회초 무사 1루에서 이형범, 2사 1,3루에서 마무리 함덕주를 투입, 경기를 무사히 끝내며 시즌 27승(12패) 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8이닝 동안 공 114개를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5승째를 기록했다. 7이닝 7피안타 1실점한 양현종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6패(1승) 째의 고배를 들었다.
타선에선 결승타의 주인공 허경민을 비롯해 김재호, 이흥련이 각각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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