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잠실 라이벌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 입장에서 LG와의 경기는 페넌트레이스 중 1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사실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3일과 4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까지 잡을 경우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역대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36승 1무 2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 감독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은 선수 시절부터 늘 전쟁 같은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관중 문화가 성숙해진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90년대까지는 경기장 안에서 두산팬과 LG팬들 간 충돌도 자주 볼 수 있었다"며 "나도 현역 때 운동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면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잠실 라이벌전은 경기 전후로 조성되는 분위기상 편안하게 임하기 어렵다"며 "우리 선수들도 LG와의 경기는 각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선발로 내세워 4연승과 함께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지난달 12일 선발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