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두산과 LG는 각각 조쉬 린드블럼과 타일러 윌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 에이스 간 맞대결인 만큼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두산 타선이 경기 초반 윌슨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하면서 두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두산은 특히 하위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2루에서 7번타자 국해성이 윌슨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었다.
빅이닝을 만들어낸 4회말 공격에서도 두산 하위 타선이 초석을 놨다. 6번타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국해성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1사 1·3루에서 9번타자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어 1번 허경민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재호는 팀이 6-2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LG 우완 오석주를 상대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8번타자 오재원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옥에 티였지만 국해성과 김재호가 하위 타선에서 LG 마운드를 괴롭혀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반면 LG는 이날 13개의 안타를 기록하고도 2점을 얻는데 그쳤다. 하위 타선은 7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김민성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을 뿐 8, 9번 타순에서 경기 내내 출루에 실패하면서 효과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잠실 라이벌의 어린이날 시리즈 첫 경기는 하위 타선의 방망이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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