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순항을 이어가던 LG 트윈스가 주축 투수들의 이탈이라는 고비에 맞닥뜨렸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와 공동 3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시즌 초반 상위권 안착을 위해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있다.
LG는 지난주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불펜진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출혈도 있었다. 선발요원 임찬규가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오른 엄지발가락 미세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데 이어 정찬헌까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21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찬헌은 개막 후 10경기에 나와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 없이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96으로 확실하게 뒷문을 책임졌다.
LG는 개막 후 팀 타율 9위(2할4푼4리)로 타선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들이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면서 상대팀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2.68, 불펜진은 2.0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임찬규와 정찬헌의 이탈 여파 최소화다. LG는 지난 19일 잠실 키움전에서 임찬규를 대신해 김대현이 선발등판했지만 3.2이닝 9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정우영, 고우석 등 필승조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체 선발 요원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릴 경우 불펜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안정이 필요하다.
LG가 시즌 개막 후 맞은 첫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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