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포항 스틸러스가 최순호 감독을 경질하고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포항 측은 22일 "최순호 감독과 계약을 끝내는 한편 후임자 인선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김기동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결국 성적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포항은 K리그1 2019에서 승점 7(2승1무5패)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12개팀 가운데 10위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3일 성남 FC전 0-2패에 이어 17일 KEB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전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20일 대구FC전에서는 0-3으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선수단 내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미드필드의 핵심축인 채프만이 돌연 계약을 해지하더니 호주 A리그 웨스턴 멜버른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포항은 급히 울산에서 정재용을 수혈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 겨울 영입한 인도네시아리그 득점왕 출신 데이비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에 그쳤다. 여기에 대구전에선 퇴장을 당하는 등 K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포항의 간판스타 출신인 최 감독은 1992년 전신 포항제철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뒤 2000년부터 4년간 포항의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한동안 팀을 떠나 있던 그는 2016년 9월 두 번째로 친정팀 지휘봉을 잡고 지금까지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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