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SK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불펜진의 난조와 타선 침묵 속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 로맥의 난조가 특히 심각했다. 로맥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1-2로 뒤진 7회초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좋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로맥은 SK가 3-6으로 뒤진 8회초 2사 1·3루에서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로맥은 개막 후 19경기에서 타율 2할5리(73타수 15안타) 2홈런 4타점 1도루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다. 득점권 타율은 4푼으로 찬스 때마다 침묵하고 있다.
SK는 타선이 전체적인 부진에 빠진 가운데 로맥까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염경엽 SK 감독은 로맥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 14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6번타자로 기용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염 감독은 "(로맥은) 6번타자가 마지노선이다. 그 밑으로 내려간다는 건 중심타자의 자존심상 안 될 것 같다"며 "최정도 6번으로 몇 경기 나선 뒤 타격감이 살아났다. 로맥도 비슷한 효과를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염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로맥의 침묵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로맥의 반등 없이는 SK의 타선도 활기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로맥이 살아나야만 SK의 공격력도 함께 살 수 있다.
로맥의 부활이 너무나도 절실한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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