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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신성현' 맹활약…두산, 주축 선수 부진 고민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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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두꺼운 선수층의 힘을 과시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로 도약하게 됐다.

두산은 주장 오재원이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류지혁이 2루수로, 신성현이 1루수 미트를 끼고 선발로 나섰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두 사람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류지혁은 13경기 11타수 1안타, 신성현은 2경기 5타수 1안타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 나란히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지혁은 3타수 2안타 2득점, 신성현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재원은 특별히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것"이라며 "열흘 뒤 다시 부르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비록 한 경기지만 류지혁의 오재원의 공백을 100% 메워주면서 경기 운영이 한결 더 수월해지게 됐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린 신성현 역시 1루수로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오재일이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1루 미트를 낄 자원이 마땅치 않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주축이 2명이나 빠진 가운데서도 특유의 '화수분 야구'의 위력을 발휘하면서 시즌 초반 순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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