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변은 없었다. 여자부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양효진은 친정팀 현대건설 잔류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양효진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소속팀 뿐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높이'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은 이로써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입지를 굳혔다.
양효진은 지난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뒤 줄곳 뛰었다. 다가오는 2019-20시즌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에서만 12시즌을 보내는 셈이다.
양효진은 "한팀에서 계속 오래 뛸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준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프로선수 생활을 잘 해올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선수생활도 지금처럼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양효진은 올 시즌 후반 부상을 당했다. 손가락 인대를 다치는 바람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수술 후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이런 이유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 합류는 아직 시기상조다. '라바리니호'는 오는 28일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양효진은 "아직까지는 부상 부위에 깁스를 2주 정도 더 해야한다"고 말했다. 깁스를 푼 뒤 치료와 함께 재활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대표팀 승선은 좀 더 뒤로 미뤄야한다.
양효진은 "재활을 잘 마치고 좋은 컨디션으로 코트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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