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아이유가 강원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지만 일부에서는 기부 루트를 두고 트집을 잡았다. 이에 재단이 나서 진화에 나섰다.
아이유는 지난 5일 강원도 고성-속초 대형 산불의 피해 지역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그동안 기부만 했다 하면 전부 초록재단에만 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작성자는 "특정 단체에만 항상 기부하는 이유가 뭘까. 이번 산불피해 뉴스 보면 어린이들은 전혀 안 나온다. 100%가 노인들이다"며 "의아하다. 산불피해 복구의 핵심은 피해민들의 임시 거주, 주택 복구, 보상, 음식 생필품, 의료지원이다. 아이유는 왜 어린이 기부냐. 기부만 하면 이러니까 이제는 수상한 느낌"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 퍼졌고 결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직접 댓글을 달며 해명했다.
재단 측은 "후원자님의 순수한 기부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앞서 확인해 말씀드린다"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강원산불 발생 다음 날인 4월 5일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재단 지원 아동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은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아이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재단에만 후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NGO를 통해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피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동과 가정에 따뜻한 선의를 표한 가수 아이유를 비롯해 여전히 많은 후원자님들께서 강원산불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재단의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며 "개인의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확산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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