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서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대한항공과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으로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17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한 뒤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게 당한 패배(1승 3패)도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팀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고 전광인도 20점, 문성민과 신영석도 각각 13점씩을 기록하며 소속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도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곽승석과 정지석도 각각 10, 13점씩을 더했으나 현대캐피탈 기세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의 공격에 이어 김규민이 블로킹에 성공해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전광인의 가로막기에 이어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4-12로 다시 달아났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이후 최민호와 파다르가 연달아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문성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다 이렉트 킬이 점수로 연결돼 24-19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듀스에서 웃었다. 30-30 상황에서 가스파리니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오픈 공격에 이어 연타까지 점수로 연결했고 32-30으로 대한항공이 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허수봉을 선발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근소하게 점수차를 벌렸다. 12-11로 앞선가운데 전광인이 연속 득점하며 14-11로 다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도 블로킹을 앞세워 13-14로 추격했지만 세트 승부를 뒤집을 힘이 모자랐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전광인, 신영석의 득점으로 세트 중반 이후 멀리 도망갔다. 파다르는 24-20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우승을 확정하는 서브 득점으로 시리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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