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내야수 김민성이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성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이 문제이긴 하지만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며 "시간이 많지 않지만 시범경기를 뛰면서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김민성은 쉽게 둥지를 찾지 못했다. 원 소속팀 키움과의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타 구단으로의 이적도 소문만 무성했을 뿐 스프링캠프 막판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일 키움이 사인 앤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LG로 보내는데 합의했고,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18억원에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성은 "처음 LG 유니폼을 입었을 땐 이제 내가 LG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며 "잠실로 가서 LG팬들과 만나면 그때 더 확실하게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성은 이어 "모든 선수들이 반겨주고 팀 분위기도 좋아 올 시즌이 기대 된다"며 "시범경기 동안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과 빠른볼 대처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민성은 또 류중일 LG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 최대 수확으로 자신의 영입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부담감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성은 "감독님께서 새로 영입한 선수의 기를 살려주시기 위해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다.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완주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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