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첫 실전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다익손은 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1.1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호잉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균을 범타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 들어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2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하주석에게 중전 안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정은원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밀어내기로 한화에 점수를 내줬다.
다익손은 이후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1사 만루 상황에서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서진용이 정근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다익손은 이날 총 46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테스트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h를 기록했다.
1994년생인 다익손은 캐나다 출신으로 203cm, 130kg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갖췄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진출한 메릴 켈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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