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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女배구 감독 "올림픽 여정 함께 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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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림픽 본선행, 내게도 중요한 목표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스테파노 감독은 지난달(2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다.

그는 브라질 수페르리가 미나스 클럽 감독도 겸하고 있다. 현 소속팀 리그 일정에 여유가 생기자 짬을 내 한국을 직접 찾은 것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공석 중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수락했고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지난 1월 25일 스테파노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라바리니 감독은 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2층 샤모니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배구협회로부터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얘기를 처음 전해들었을 때 만감이 교차했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내게도 큰 기회라고 여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그리고 본선에서 성과가 가장 큰 목표라고 알고 있다"며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라바라니 감독은 한국여자배구대표팀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은 이 점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며 "앞서 경기 장면 비디오를 몇 번 봤을 뿐이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V리그 경기를 직접 보고 선수들을 파악할 것이고 계속 한국 여자배구에 대해 공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된 시간이긴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이 그동안 비디오를 통해 파악한 부분은 있다. 그는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은 파악했다"며 "여기에 내가 갖고 있는 배구에 대한 철학과 플레이 방식을 접목해 최고의 배구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라바리니 감독은 "물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웃었다. 그는 "그렇지만 배구협회와 한국의 배구팬들이 바라는 올림픽 본선 진출과 본선에서 성적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나에게도 올림픽 무대는 도전이고 분명한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를 직접 보기위해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했다. 강성형 여자대표팀 전임코치도 회견장에 함께했고 라바리니 감독과 움직인다.

한편 그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문화와 한국 그리고 아시아 문화에 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 또한 이런 부분에 대해 열심히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2일과 3일에도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직접 찾는다. 그는 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전을 본 뒤 인천공항으로 바로 이동해 출국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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