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물러설 곳은 없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봄배구행 티켓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6라운드가 한창인 가운데 15승 12패 승점46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패할 경우 봄배구 진출에 힘든 상황을 맞는다. 당일 경기를 진 뒤 남아 있는 6라운드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다.
흥국생명도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좀 더 급한 상황인 셈이다. 이정절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 선수를 꼽았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어나이(미국)이다. 이 감독은 "(어나이의)공격력이 살아나야한다. 공격성공률이 최근 떨어진 상태라 걱정"이라며 '30% 후반이나 40% 초반대는 기록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나이는 5라운드 후반과 6라운드들어 공격성공률이 20%대다. 그러다보니 IBK기업은행은 공격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는 장면을 종종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서브 리시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섰고 그렇게 준비를 했다"며 "세터하고 대각 위치에 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위치로 들어가는 라인업"이라고 선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베테랑 백목화와 고예림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오고 어나이가 라이트를 맡는 선발 라인업이다.
이 감독은 "결정력이 떨어져 앞선 현대건설전도 결국 내줬다. 현재 우리팀이 처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자신감을 잃으면 안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에게도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한 경기 무게감이 너무 크다"고 했다. 흥국생명도 IBK기업은행을 꺾는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는다.
박 감독은 "특별하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부담을 덜고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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