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류준열과 이제훈이 '트래블러'에서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특히 이제훈은 "준열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다시 여행을 갈 수 있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내, 프로그램에서 펼쳐질 이들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연출 최창수, 부제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 트래블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류준열·이제훈, 최창수·홍상훈 PD, 김멋지·위선임 작가 등이 참석했다.
'트래블러'는 류준열과 이제훈이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비로소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 여행자의 생활을 즐기는 프로그램. 이들은 낯설지만 매력적인 나라 쿠바를 선택해 최근 2주 간의 여행을 마쳤다.
최창수 PD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낭 여행자의 모습을 최대한 리얼하게 구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라고 '트래블러'를 설명했다.
이어 "12년 전쯤 유라시아 대륙을 세계 여행했을 때 '언젠가 PD가 된다면 꼭 여행 프로그램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해 2월 말부터 기획이 돼 이렇게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여행 관련 책을 발간했을 만큼 '여행광'인 최창수 PD는 "여행자가 3명 이상이 되면 숙소를 잡는 등 어려움을 겪기 쉽다"고 노련함을 드러내며 "소위 '빡센 배낭여행'을 프로그램으로 표현하기 위해선 둘 중 한 명은 배낭여행 실력이 있는 분이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류준열 씨가 배낭여행 실력자로 잘 알려져 실제 캐스팅을 하기 전부터 가상 출연자로 세운 인물이었다. 또 '청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 이제훈 씨였고 류준열 씨가 그를 추천했다"며 "이후 수많은 생각과 노력이 합쳐져 이렇게 캐스팅이 완성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현장에서 류준열과 이제훈은 여행 도중 한번도 큰 트러블이 없었다고 밝히며 서로를 칭찬했다.
류준열은 '이제훈이 형이지만 동생 같던 순간이 있었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느꼈기보다는 같이 여행하는 '트래블 메이트'가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동안 친구, 동생, 형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그 중에서 제훈이 형은 최고였다"며 "여행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다. 같은 여행자로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여행하는 매순간 편했고 모든 사람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형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류준열에게 동생이지만 형 같은 모습을 겪은 적 있냐'는 질문에 "준열이는 이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쿠바에 대한 정보도, 로망도 없었다. 그리고 '대본 없이 마음대로 하라'는 제작진의 말에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다"며 또한 "배낭여행을 한번도 해본 적 없었기 때문에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사실 부담스러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훈은 "오직 준열이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 모든 걸 의지했다. 제가 형으로서 이끌어줬어야 했는데 준열이가 여행을 잘하고 좋아하니까 하자는 대로 따라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열이에게 제가 귀찮은 존재가 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저는 준열이가 있어서 좋았다"며 "절대자, 수호자였다"고 웃었다.
한편 '트래블러'는 이날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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