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네요."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의 코트 복귀 시간이 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석은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됐다. 수술을 받지 않았으나 일본까지 건너가 부상 부위 치료도 받았다. 복귀 날짜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부상 이후 결장 기간은 이제 한 달을 훌쩍 넘겼다. 지난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앞두고 신영석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신영석은 결국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최 감독은 김재휘와 함께 허수봉을 다시 선발 센터로 기용했다. 그는 "현재 상태를 봐서는 6라운드 시작 후 최소 3경기까지는 뛸 수 없다"고 말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4일 OK저축은행과 원정을 포함해 4경기 더 결장하는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 첫 상대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18일)이다. 해당 라운드에서 2, 3번째 만나는 상대도 껄끄럽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덜미를 잡힌 한국전력(23일)을 만난다. 이어 순위와 상관 없이 '영원한 라이벌'인 삼성화재(26일)과 올 시즌 마지막 V클래식 매치를 갖는다. 신영석이 없는 동안 연패를 당하지 않으면서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 이번 달 남은 기간을 잘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신영석에 대해 "복귀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또 선수 몸상태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부상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이 가장 걱정된다"고 했다. 또한 최 감독은 "(신)영석이의 부상은 회복할 경우 훈련하면 몸상태 회복 폭이 크다"고 말했다. 복귀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단서 조항도 달긴 했다. 그는 "이번주 훈련에 따라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영석을 대신해 임시 센터로 뛰고 있는 허수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감독은 "일단 센터로 출발하겠지만 앞으로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원래 자리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허수봉은 당일 KB손해보험전에 풀타임으로 뛰지 않았다. 1, 4세트에서만 선발로 나왔고 2세트는 건너 뛰고 3세트는 교체로 나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