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재욱이 16년 전에 이어 음주운전으로 두 번째 적발됐다.
안재욱은 지난 9일 전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음주단속에 걸렸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후 다음날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되어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날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안재욱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서는 함께 일하는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신속하게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가 대중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안재욱은 이미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바 있기 때문이다.
안재욱은 2003년 8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피해자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귀가했으나 이후 보상금 문제가 합의되지 않자 피해자가 사고 발생 3시간 30분 만에 안재욱을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다음날 안재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였지만 안재욱은 "사고 난 뒤 가진 2·3차에서 과음한 결과"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안재욱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로 연예계 데뷔했으며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해바라기' '안녕 내 사랑' '빛과 그림자' '아이가 다섯' 등에 출연했다. 최근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공연 중이며, 오는 3월 10주년 기념공연 '영웅'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안재욱은 10일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녹화가 취소됐다. 16일과 17일로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에는 안재욱의 출연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10년을 열연했던 '영웅'의 10주년 기념 공연 참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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