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 15점 힘냈다'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2위 점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안 당해.'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18승 10패 승점55가 되며 우리카드(17승 11패 승점53)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0점을 올렸고 곽승석도15점으로 뒤를 잘 받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가 두팁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한성정이 9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는 5연승에서 멈춰섰다.

1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우리카드가 앞서가면 대한항공이 바로 쫓아갔다. 세트 중반 우리카드가 16-1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득점을 쌓으며 리드폭을 좁혔고 세트 후반 곽승석의 공격에 이어 아가메즈가 시도한 공격이 아웃되면서 22-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가스파리니가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대한항공이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대한항공은 24-23에서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2세트도 가져갔다. 1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한성정을 앞세워 세트 초반 상대를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5-9로 끌려가던 상황부터 추격에 고삐를 바짝 댕겼다.

서브가 살아난 대한항공은 단숨에 점수차를 따라잡았고 역전에 성공한 뒤 앞으로 치고 나갔다. 교체 투입돼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임동혁이 두 차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9-14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거침이 없었다. 3세트에서도 가스파리니와 곽승석 쌍포가 힘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정지석에 이어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7-10으로 앞서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리드를 좁히기에는 점수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