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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우의 '나쁜형사'♥…"신하균 외모도 부러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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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나쁜형사'를 끝낸 그룹 B1A4 멤버 겸 배우 차선우는 "헤어지기 싫었다"라며 종영의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신하균에 대한 존경심, SNS팀의 우정, 연기에 대한 고민 등이 뒤섞인 표정에서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 애정만큼 차선우에게 '나쁜형사'는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한 작품이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라부에노에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연출 김대진) 종영을 기념해 조이뉴스24가 차선우를 만났다.

'나쁜형사'와 헤어진 소감을 묻자 차선우는 "촬영 분위기도 좋았고 정도 많이 들었다. 학교에 친구들을 만나는 것처럼 촬영장에 갔는데 이젠 졸업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과 같은 뭉클함이 있다"라며 "전작 '응답하라 1994' 때도 비슷한 감정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더 크게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범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범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영국 BBC 최고의 인기 드라마 '루터(Luther)'를 리메이크 한 작품.

차선우는 '나쁜형사'의 장르에 끌렸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수사물 같은 장르물을 좋아한다. '루터'가 리메이크된다고 했을 때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극 중 채동윤 역을 맡은 그는 원작과 캐릭터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새롭게 다시 그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원작 속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올까도 고민했지만 감독님이 새로운 모습을 펼처내고 싶어하셨어요. 저 또한 그랬죠. 우태석(신하균 분) 팀장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변해가는 모습에 연기 중점을 둔 것 또한 그런 이유였죠. 원작의 스티브도 매력이 있었지만 새롭게 만들어질 동윤이라는 친구에게 크게 매료됐어요."

극 중 동윤은 납치와 고문을 당하고 액션을 펼치기도 한다. 차선우는 '나쁜형사'를 통해 "장르물로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봤다"라고 웃었다. 특히 격렬한 연기 중에선 고문 신을 잘해내고 싶었다고.

"동윤이가 납치와 고문을 당함으로써 SNS 팀원들이 분노하게 되는데, 그 부분은 제가 연기를 잘해야 시청자도 SNS팀에 감정이입할 수 있는 부분이었죠. 가장 욕심이 나는 장면이었어요. 게다가 팀원들의 분노 장면이 먼저 촬영됐는데 엄청 격한 반응을 쏟아내더라고요. 그 톤에 맞추기 위해선 '아, 내가 죽을 것 같은 연기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SNS팀의 호흡은 '나쁜형사'의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요한 부분이다. 차선우는 "워낙 팀워크가 좋았다"라고 거듭 밝히며 그 공을 주연 신하균에게 돌렸다. "사적으로 SNS팀이 만남을 여러번 가졌다. 하균 선배님이 항상 그런 자리를 만들어줬다. 덕분에 촬영할 때는 어색하기보다 자주 봤던 친구들을 만나는 느낌이었다"라고 신하균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실 하균 선배님은 첫만남 때 제가 너무 긴장해서 다가가기 힘들었어요. 옆에 서있는 것만으로 덜덜 떨렸죠. '내가 이렇게 선배님 앞에서 연기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과 함께 중압감도 컸어요.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집에서 혼자 연습한 날들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 울컥하기도 했어요. 그런 제가 힘들어보였는지 '이럴 때는 이렇게 한번 해보는 게 어때?'라면서 계속 조언도 해주고 현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해주셨어요. 선배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신 그 감사함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차선우는 "하균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본 분들은 모두 알 거다. 촬영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선배님 연기에 긴장하고 집중할 정도로 에너지를 쏟아내신다"라며 "그 연기력과 저에 대한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잘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라고 전했다.

차선우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라고 밝히며 신하균에게 사소한 것일지라도 모두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을 따르는 모습은, 마치 극중 동윤과 우태석의 관계와 비슷하게 비춰졌다. 우태석과 신하균에게 배우고 싶은 점을 각각 묻자, 차선우는 "하나를 꼽기 어렵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균 선배님에게는 모두 배우고 싶어요. 얼굴형을 비롯해 외모도 너무 부러워요. 당연히 선배님의 연기력은 최고고요. 가르쳐주신 것만이라도 전부 제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우태석 팀장님으로부터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모습이요. 남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걸 쭉 밀고 나가는 게 너무 멋있어요."

차선우는 '나쁜형사'를 통해 얻은 게 많은 동시에, 한계도 많이 느꼈다고 얘기했다. "'나쁜형사'를 처음 만났을 때 설렘도 크고 욕심도 많았다.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책임감도 컸다"라며 "연기로 많이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아쉬운 것 투성이다. 그래도 극 중 동윤이처럼 한단계 성장한 느낌도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로서는 아직 신인이에요. B1A4 활동을 할 때는 '몇 년차 선배'라는 수식어가 있었는데 배우로서 저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죠.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마치 몇 년 전 서울로 처음 올라왔을 때의 순간을 다시 겪는 것처럼요. 계속 도전하고 부딪혀보고 싶어요. '나쁜형사'를 통해 배웠던 것들을 빨리 다른 작품을 통해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고요."

한편 '나쁜형사'는 지난달 29일 32부작으로 종영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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