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낯선 여행지에서의 설레는 사랑, 운명 같이 내 앞에 나타난 사람. 박보검은 드라마 같은 '운명적 사랑'을 믿을까.
박보검은 28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tvN '남자친구'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여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남자친구'를 택했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진혁이라는 친구의 마음을 잘 그려냈나'라는 마음도 드는 것 같다. 아쉬움도 있는 것 같다.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고 미소 지었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멜로 드라마다.
박보검은 "현대에서 로맨스물은 처음이었다. 감독님도, 작가님도 다좋은 분들을 만났다.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제가 느끼는 것이 많았다. 시간의 소중함이나 내가 잊고 살았던 것들. 예를 들면 '내 옆에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놓치고 지냈나' 그런 생각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혁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낌 없이 표현을 한다. 지난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어느덧 스물일곱살이 되고 후루룩 시간이 지나갔던 것을 빨리 체험했다.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축복한다고 표현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더 표현하고 더 감사하고 더 좋아하는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보검은 극중 자유롭고 밝은 영혼을 지닌 김진혁으로 분했다. 수현을 위해 평범하고 조용했던 삶을 포기하고 강하고 단단한 손길을 내미는 남자다.
박보검은 "진혁은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 솔직한 친구"라며 "저돌적이고 당당하다. 이 친구는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표현하고 '내 마음은 이래요'라고 한다면, 저는 아낌 없이 표현을 하는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 '내가 표현했을 때 이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나'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같은 사랑에 대해서 묻자 "회사 대표님과의 사랑이요?"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친 후 "너무 어렵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 하겠지만, 부모님의 말씀도 귀담아 들을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의 말씀은 귀담아 들을 필요도 있다"고 웃었다.
박보검은 "첫눈에 반하는 운명 같은 사랑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도 한다. 우연이라기보다 맺어주는 인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낯선 곳에서 낯선 분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조심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박보검 2019 아시아 투어 in 서울'을 개최했으며, 9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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