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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웃음폭탄 장전 코미디물 첫 선…설 극장가 공략 준비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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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극한직업'이 내공 있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코미디물로 설 극장가를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작 어바웃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과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참석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스물'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첫 공개된 영화는 치킨집을 개업한 마약반 형사들이라는 엉뚱하고 기발한 설정에 감독 특유의 재치 넘치는 대사,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완성도 있는 코미디물의 탄생을 알렸다. 후반부를 리듬감 있게 장식하는 액션 연기 또한 유쾌한 볼거리다.

영화에서 고반장 역 류승룡은 특기인 코믹 연기를 탄력있게 소화해냈다. 액션과 표정으로 선량하면서도 내공을 지닌 마약반 팀장을 그려냈다. 류승룡은 "재밌게 찍었다"며 "(액션 장면들이 많아) 보실 때 힘들었겠다 느끼실 수 있지만 저는 다행히 전작들에서 액션을 해서 수월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작에서는 오열하는 장면이 많다.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 있는데 차별성 있는 오열이 됐다"며 "전 진지하고 보는 분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는 그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셔서 아시겠지만 찍는 내내 매 테이크 컷 할 때마다 배우들과 웃으며 행복하게 찍었다"며 "지금 보니 흐뭇하게 미소지을 수 있다. 내 인생에 있어 그 잔상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마형사 역 진선규는 "재밌었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알렸다. 이어 "못생겼는데 이렇게 더 못생기게 나와도 되는건지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영화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쏟아지는 영화 러브콜을 받았던 그는 "'범죄도시'에서 사랑 받았지만 너무 진선규라는 사람 자체가 센 사람이라고 기억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걱정대로 각인돼있더라"며 "작품을 많이 해본 것이 아니라서 이 영화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코미디 한 번도 안해봐서 잘 할 수 있다기보다 너무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행복했고 시켜만주시면 잘하겠다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이병헌 감독은 "진선규는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저렇게 착한 사람이 재밌는 농담 해줄때 어떨지 궁금했다. 조기축구회 아저씨, 착한 삼촌처럼 기분좋은 농담을 해주길 바랐다"고 캐스팅 배경을 말했다.

다소 거친 성격의 장형사 역을 연기한 이하늬는 욕설부터 액션 연기까지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욕설 연기가 차지다는 호평에 "내 안에 그런 게 있긴 한가보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액션 첫 연기를 '히트'라는 작품에서 파이터 역을 했었다"며 "파이터 역을 할 때 진짜 힘들게 액션을 했다. 액션을 할 때 웬만큼 몸을 쓸 줄 아니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힘들더라"고 돌이켰다. 그는 "나와 장형사가 나와 맞닿아있는 면이 많다"며 "풀어져있는 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돌이켰다.

이병헌 감독은 장형사 역에 이하늬를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 그는 "이하늬는 기존에 액션 연기를 했다고 하지만 이런 털털하면서도 따뜻한 캐릭터로 소비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재밌을 것 같다 생각했다. 너무 완벽해보이는 사람에게서 보이는 허당기가 매력있지 않나. 볼살 떨리는 장면에서 배우 본인은 좌절하셨겠지만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줬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극 중 장형사 역 오하늬, 마형사 역 진선규는 과격한 키스신을 선보여 시선을 끈다. 진선규는 자신의 존재감을 충무로에 또렷하게 알린 영화 '범죄도시'에서 이하늬의 연인 윤계상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하늬는 진선규와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이라기보다 액션신이라 생가하고 임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는 "고난이도의 액션신 같았다. 입술을 부딪힌다기보다 혀 뿌리를 어떻게 하면 뽑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너무 세게 이야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진선규는 "시나리오 보고 장형사와 키스신 있다는 것을 듣고 윤계상에게 허락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그 신을 찍고 난 뒤 내가 찍은 건 키스신이 아니라 입술 액션신, 액션의 연장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떻게 하면 최대한 좋게 보일까 생각했는데 형사들끼리 입맞춤이 서툰모습이 순간적으로 나오도록 이하늬가 리드해 연기했다. 키스신보다는 액션신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런가하면 이병헌 감독은 영호 역 이동휘, 재훈 역 공명을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이동휘에 대해 감독은 "말할 나위 없이 이런 코미디, 대사 호흡 중요한 영화 할때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도 너무 말투나 행동 과하지 않은 밸런스 조절이 천상 코미디 아닌가 싶었다. 정말 중요한 역할이었다"고 답했다.

공명을 캐스팅한 배경으로는 "순수한 이미지인데 일어나면 장딴지가 두꺼운 그런 인물을 기대했다"며 "영화에서도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알렸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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