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故 전태관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2018 KBS 가요대축제'가 EXO 찬열, 방탄소년단 진, 트와이스 다현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진과 다현은 고인을 언급했다. 진은 "어제 한국 밴드사에 한 획을 그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 선배님이 별세하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현은 "선배님께서 남기신 음악은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진과 다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앞서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2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고인은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으며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에서 객원 세션으로 활동했다. 이후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해 국내 최정상 연주자로 사랑을 받았다.
비보가 전해진 후, 가요계에서는 故 전태관을 애도했다.
28일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은 이날 SBS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전태관은 씁쓸한 눈빛도 눈빛이지만, 문풍지 같은 웃음소리가 남아있습니다"라고 고인을 기억하는 추모 메시지를 낭독한 후,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화나봐'를 선곡했다.
가수 현진영은 SNS에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릅니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릅니다"라며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송구영신 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형님.."이라고 애도했다.
가수 김동률은 "태관형님, 이제 편히 쉬세요. 늘 따뜻하게 웃으시던 모습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전했으며 싸이 또한 SNS에 고인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故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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