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맬 로하스 주니어(28)가 세 시즌 연속으로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KT 위즈는 28일 로하스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KBO리그 10개팀은 내년(2019년) 시즌 소속팀에서 뛰게 되는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는 각팀 당 3명씩 모두 30명이다. 로하스는 11번째 재계약 선수로 내년 시즌 새로운 얼굴은 모두 19명이다.
외국인선수 고액 연봉자는 대부분 익숙한 얼굴이 됐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외국인선수 제도에 변화를 줬다. KBO 이사회는 구단이 새롭게 영입하는 외국인선수 연봉을 100만 달러(약 11억1천만원) 이하로 묶었다.
이런 이유로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최고액 연봉자는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이 됐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 1위(2.88)를 차지했고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두산 선발 마운드 원투 펀치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산은 린드블럼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192만 달러(약 21억4천만원)에 재계약했다. 린드블럼의 뒤를 이어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와 로하스(KT)가 2, 3위에 올랐다. 러프는 170만 달러(19억4천만원), 로하스는 160만 달러(17억8천만원)에 사인했다.
재계약 선수들 중에서는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의 인상폭이 가장 컸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 많은 140만 달러(약 15억6천만원)를 내년 시즌 연봉으로 받는다.
한편 외국인선수 전력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다. 두산은 린드블럼 외에 후랭코프와는 123만 달러(약 13억7천만원)에 재게약했다.
외국인타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70만 달러(약 7억8천만원)에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세 선수에게 모두 385만 달러(약 43억4천만원)을 썼다.
한화도 외국인선수 전력에 통큰 투자를 했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3명을 데려오는데 197만5천 달러를 썼다. 그러나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호잉을 붙잡고 투수 2명을 새로 영입하는데 모두 300만 달러(약 33억5천만원)를 사용했다.
최하위(10위)에 머문 NC 다이노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NC는 올 시즌 뛰었던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새로운 얼굴 3명인 드루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모두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줬다.
외국인선수 영입에서 허리띠를 졸라 맨 구단도 있기 마련이다. KIA 타이거즈가 대표적이다. KIA는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바꿨다.
올 시즌 뛰었던 헥터 노에시, 팻딘, 로저 버나디나에게 420만5천 달러(약 47억원)를 투자했으나 내년 시즌은 다르다. 구단은 새롭게 합류한 세 선수에게 모두 270만 달러(약 30억1천만원)를 투자했다. 금액이 대폭 줄어들었다.
내년 부터 키움증권이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맡는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영입에서 총액 200만 달러(약 22억3천만원)를 넘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제이크 브리검과 제리 샌즈와 각각 90만(브리검) 50만(샌즈) 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리고 왼손투수 에릭 요키시도 비교적 저렴한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