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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추억을 남기고 지다…故 전태관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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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늘 힘이 돼 준 당신의 음악과 환했던 미소를 기억하겠습니다.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향년 57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28일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늦은 밤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김종진은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다"라며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라고 고인의 음악생활을 돌아봤다.

김종진은 "2014년 스틱을 놓은 이후에도 방송을 통한 예능인으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자신의 재능을 나누었던 전태관 군은 이제 천국의 자리에도 위로와 기쁨을 나눠주기위해 세상을 떠났다"라며 "그는 여기에 없으나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랫도록 위로를 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끝으로 "남겨진 가족으로는 한명의 딸(전하늘)이 있으며,12월 28일 낮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오니,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시어 유가족의 깊은 슬픔을 위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으며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에서 객원 세션으로 활동했다. 이후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해 국내 최정상 연주자로 사랑을 받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은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고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밴드사에 획을 그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화려한 연주와 음악성 뿐 아니라 훈훈한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랑을 받기도 했다. 전태관은 6년 전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2012년 신장 한 쪽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2014년 어깨에 암이 전이돼 또 한 차례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태관은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故 전태관의 사망 소식에 온라인에는 비통함 속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남기신 노래는 영원히 사랑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참 멋진 뮤지션이었습니다',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당신은 최고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좋은 곳으로 올라가세요', '오랜 투병 생활로 고생 많으셨을텐데, 이제 편안해지셨길', '환한 웃음 참 좋아했는데. 명복을 빕니다', '서글서글 웃는 인상이 참 좋았던 기억이, 당신이 남긴 노래는 영원히 기억되고 불려질 것입니다' 등 고인을 추모했다.

故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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