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울산 현대가 K리그에서도 웃지 못했고 FA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으로 올해를 끝냈다.
울산은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2018 FA컵 결승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 홈에서 1-2로 졌고 2차전도 패하며 FA컵 2연패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대구의 FA컵 우승을 축하한다. 추운 날씨에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고맙다. 우승을 못 해서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고 말했다.
홈에서 두 골이나 내주는 바람에 두 골 이상이 필요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은 "2골 이상 넣어야 했다.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래서 실점한 것 같다"고 모험의 결과가 나빴음을 전했다.
이어 "FA컵 결승까지 선수들 모두 힘든 시즌을 지내왔다. 마지막에 웃었으면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선수단, 구단 관계자, 스태프들 모두 고생했다. 만족하는 결과가 아니지만, 잘 이겨냈다"고 정리했다.
울산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직행에 실패했다. K리그1 3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단판 승부로 본선 진출 여부를 가려야 한다. 2월 중순부터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김 감독은 "일단은 휴식이 필요하다. 잠시 축구를 잊을 수 있는 휴식을 주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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